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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시즌 3승] 내년 풀시드 유력

박지은(20)이 미국 LPGA 2부리그인 퓨처스투어 99 스마트스파이크스클래식에서 시즌 3승을 거둠으로써 단숨에 상금랭킹 3위로 뛰어 올라 내년도 LPGA투어 본선무대 직행을 눈앞에 두게 됐다.아마추어 톱랭커 출신 박지은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의 그린마운틴내셔널GC(파 72)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69-67-67)로 정상에 올라 시즌 3승을 거뒀다. 2위 유 핑림(대만)과는 무려 6타나 앞서며 우승상금 6,600달러를 챙겼다. 특히 박지은은 이 대회 2, 3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는 절정의 샷을 구사해 기량면에서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했다. 악천우로 3시간 이상이나 경기가 지연된 3라운드에서 박지은은 2개의 보기를 기록했으나 특유의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2개의 이글을 뽑아낸데 이어 3개의 버디를 추가해 완벽한 승리를 일궜다. 박지은은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퓨처스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두는 승률 50%의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올 시즌 퓨처스투어 최다승을 기록한 박지은은 상금랭킹에서도 3위권으로 뛰어 올라 내년 LPGA투어에서 풀시드를 배정받을 가능성이 한층 유력해졌다.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1~3위의 선수에게는 다음 해 LPGA투어 풀시드(모든 대회 출전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7위에 자리했던 박지은은 우승상금 6,600달러를 추가해 상금합계 2만4,163달러로 재미교포 유니스 최와 멜린다 대니얼스에 이어 3위로 수직상승했다. 현재 유니스 최는 2만6,055달러, 대니얼스는 2만4,278달러다. 앞으로 박지은은 8월 중순까지 3개 대회에 더 출전하는데 기량을 감안할 때 3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은 극히 적어 LPGA투어 직행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니스 최와 함께 박지은이 내년 시즌 LPGA투어에 합류할 경우 LPGA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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