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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 MBS 발행도 '제동'

국제 금융시장 불안 따라 가산금리 올라


은행, 해외 MBS 발행도 '제동' 국제 금융시장 불안 따라 가산금리 올라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여파로 국내 은행들의 해외 모기지담보증권(MBS) 발행마저 제동이 걸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토종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내년 초 해외 MBS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과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가산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발행시점을 연기했다. 국민은행은 은행 예금의 증시 이탈, 은행채 발행금리 상승 등으로 국내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자 내년 초 1조원 규모의 해외 MBS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현재 국내 주택담보대출자들의 동의를 얻어 9,000억원 이상의 기초자산을 확보한 상태지만 해외 MBS 발행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채권발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외 MBS의 경우 조달원가가 국내에서 원화로 발행하는 것보다 훨씬 낮아 발행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가산금리도 급등해 이런 장점도 퇴색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해외 MBS는 뉴욕과 런던의 투자은행이 주요 인수기관인데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어나면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인수여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해외 인수기관 확보가 어려운데다 발행금리 부담도 가중되고 있어 당분간은 해외 MBS시장 진출이 여의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04년 이후 7차례에 걸쳐 모두 53억달러의 해외 MBS를 발행해왔으나 최근에는 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추가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올 5월 12억9,000만달러의 해외 MBS를 발행한 후 추가 발행을 중단한 상태이며 앞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추이에 따라 발행시점을 조정할 계획이다. 신한ㆍ우리ㆍ하나 등 시중은행들도 국내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자 내년부터 해외 MBS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해왔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시장 진출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입력시간 : 2007/1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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