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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위" 국내형 마이애셋 114%, 해외형 동부운용 72%

도이치·JP모간등 외국계 해외형서 2~4위 휩쓸어



올해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동부자산운용,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이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이치ㆍ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고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을 비롯한 중소형사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동부 70% 이상 수익률 '약진'=해외주식형 펀드 771개(지난 23일 기준)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53.21%로 30개 펀드가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운용회사는 동부자산운용으로 중국 펀드의 선전에 힘입어 연초 이후 72.40%의 수익을 거뒀다. 손장수 동부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단순히 중국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와는 달리 개별종목의 수익성을 기초로 종목을 선정한 결과"라며 "외국 펀드매니저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국내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한 게 좋은 성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동부에 이어 도이치자산운용(69.40%), JP모건자산운용(64.92%), 블랙록자산운용(64.57%) 등 3개 외국계 운용사들이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임종복 도이치자산운용 상무는 외국계 운용사들의 선전 배경에 대해 "이머징 시장 상품에 대한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원자재 펀드라도 외국계는 관련업체 주식에 투자하는 반면 국내업체는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차이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13조6,39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초 이후 60.40%의 수익률로 6위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48.13%, 삼성투신운용은 30.59%, 우리자산운용은 58.70%의 성적을 냈다. ◇일부 대형사 수익률은 평균 밑돌아=국내주식형 펀드 781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49.87%로 해외주식형 펀드보다 낮았다. 올해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수익률 10위권 업체 가운데 대형 운용사는 한국투신운용이 8위로 유일했다. 수익률 1위 업체는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C/A'를 내세운 마이애셋자산운용으로 연초 이후 114.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성문 마이애셋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금융위기를 새로운 투자아이디어로 연결한 종목 발굴이 차별화된 운용성과를 가져왔다"며 "경쟁사가 도산하거나 업계 재편과정에서 살아남은 업체, 글로벌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로 저평가된 업체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애셋의 뒤를 이어 트러스톤이 71.49%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고 에셋플러스와 알리안츠가 각각 63.21%, 59.99%로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형 운용사들의 성적은 크게 엇갈렸다. 한국투신운용(56.95%), KB자산운용(55.10%), 삼성투신운용(50.74%) 등은 평균수익률을 웃돈 반면 미래에셋(47.73%), 신한BNP파리바운용(46.85%), 신영투신운용(46.85%)은 평균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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