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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도 저가 낙찰

감정가보다 4억여원 낮게

초고층 주상복합 타워팰리스의 한 대형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에 낙찰됐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73평형이 단 한명이 응찰한 가운데 최저 경매가 18억4,000만원보다 4,500만원 높은 18억8,5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지난해 9월 감정가 23억원에 경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돼 이날 감정가에서 20% 낮은 가격으로 다시 경매에 나온 것으로 원래 감정가보다 4억1,500만원 낮은 가격에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이날 함께 경매에 나온 감정가 25억원짜리 타워팰리스 73평형은 두번째 경매에서도 유찰돼 오는 3월에 최저 경매가 16억원에 다시 경매가 진행된다. 지난 13일에도 감정가 20억원짜리 타워팰리스 64평형이 유찰된 바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경매시장은 시장원리가 엄격하게 적용되는 곳”이라며 “타워팰리스가 유찰을 거듭하고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현저히 낮은 것은 타워팰리스 시세의 상당 부분이 거품이라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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