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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글로벌기업 DKSH 손잡고 홍콩 사업 재개

홍콩 유엔롱 플라자에 문을 연 미샤 매장.

에이블씨엔씨는 글로벌 유통기업 'DKSH 홍콩'과 미샤 홍콩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04년부터 미샤 현지 판매를 맡았던 대행사가 경영악화로 파산한 이후 미샤는 새로운 현지 사업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미샤는 새 파트너 DKSH를 통해 홍콩 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DKSH는 세계 35개국에 750여개 사업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유통기업이다. 소비재, 헬스케어, 산업기기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0억달러(11조3,000억원). 이번 계약 체결로 DKSH 홍콩 법인은 홍콩 내 미샤 운영 전반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됐다.

DKSH는 미샤 사업의 첫걸음으로 지난 달 30일 홍콩 최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와 침사추이의 면세점 두 곳에 매장 입점을 완료했다. 이달 1일에는 유엔롱 플라자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또 이달 내 홍콩 최대 드러그스토어 체인인 매닝스 매장 200여개에 미샤를 입점시키고 내년까지 3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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