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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극복 ‘제주해법’ 나오나
입력1997-06-11 00:00:00
수정
1997.06.11 00:00:00
고진갑 기자
◎내달 17일부터 경제관련단체 세미나 일제 개최/정·재계인사 1,000여명 참석 불황대응전략 모색『경제문제로 고민하십니까. 제주도로 오십시오.』
다음달 1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전경련, 대한상의, 한국표준협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인간개발연구원, 21세기경영인클럽 등이 주관하는 하계 세미나가 일제히 개최된다. 올해 제주도세미나에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을 비롯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 진념 노동부장관 등 정부 인사와 최종현 전경련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 정인영 한나그룹 명예회장, 박태준 전 포철 회장,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 1천여명이 집결할 예정이다. 올해 제주이벤트는 특히 현재의 경제위기와 불황탈출을 위해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위기돌파 전략과 21세기 세계경제 환경변화에 따른 한국 경제와 한국 기업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경련은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제주호텔신라에서 최고경영자세미나를 개최한다. 최종현 회장의 「우리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강부총리, 임장관 등이 나와 「위기극복과 경제체질개선 방향」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대한상의(7.17∼7.20일)는 강부총리와 김우중 회장 등을 연사로 초청한다. 강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과 기업경영전략」, 김회장은 「글로벌경영」을 주제로 강연하게 된다.
또 한국능률협회(20∼23일)와 21세기경영인클럽(26∼29일)에서는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금융개혁방향과 통화정책」「한국경제의 현실과 미래상」을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
한국표준협회(23∼26일)는 강부총리가 「개방과 경쟁시대,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구조조정방안」, 임장관이 「경제난 극복과 한국기업의 대응」에 관해 강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인간개발연구원(20∼23일)에서는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을 초청,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새로운 미래진출을 위한 한국 정치경제 재정립」에 관해 강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제주도 세미나는 불황기의 우리기업의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는 특히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가, 문자그대로 「제주도 서밋」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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