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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케이티스 내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멤버십 서비스

인바운드 시장 확대 겨냥<br>중국 은련카드와 손잡아


새로운 성장동력 될 듯

케이티스가 내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케이티스 관계자는 2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내년 1ㆍ4분기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멤버십 서비스 사업을 만들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티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멤버십 카드 한 장으로 국내에서 쇼핑과 교통, 부가세 환급 등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케이티스 측은 "법무부에서 지난 6월 복수 비자 입국 대상을 늘리고 위안화 결제를 활성화하기로 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한 정책을 펴면서 한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열렸다"며 "관광객 증가에 따른 쇼핑 규모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시장과 관련 서비스 제공 사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신규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쇼핑 금액이 증가하면서 세금 환급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2009년 34만건이었던 환급 건수는 지난해 84만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올 9월까지는 114만건으로 불어났다.

케이티스는 신규 사업을 위해 중국 유일의 카드사인 ‘은련카드’ 자회사와 독점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내에서 발급되는 선불카드에 한국 여행시 필요한 서비스를 포함시키고, 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을 자동으로 케이티스 회원으로 만드는 내용이다.



강신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멤버십 서비스의 관건은 '어떻게 해외 관광객을 회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며 "은련카드 자회사와의 독점 제휴로 카드 발급 고객을 케이티스의 회원으로 만드는 구조여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환급 서비스에 대해서도 "현재 국내에 글로벌블루, 택스프리코리아 등 4개 관련 업체가 있는데, 케이티스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세계 최초로 일괄 전산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서 차별화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이 당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겠지만, 미래 성장성을 보고 진입한 시장인 만큼 장기 전망을 가지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케이티스는 3ㆍ4분기 영업이익이 65억9,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5억6,900만원으로 2.85% 늘었고 당기 순이익은 56억500만원으로 27.74% 증가했다. 케이티스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유통사업 부문의 모바일 가입자 유치를 위해 투자를 공격적으로 했다"며 "단기간에 많은 비용 발생으로 상반기 이익규모가 줄었는데 3ㆍ4분기에는 투자 속도를 조절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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