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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 사업부 하반기 좋아질 것"
입력2005-06-23 11:04:41
수정
2005.06.23 11:04:41
<UBS컨퍼런스>
삼성전자[005930]는 2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상대로 실시한 UBS주최 기업설명회(IR)에서 하반기에 모든 사업부문의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전무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그룹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뒤 "2분기 사업실적이 1분기에 비해서는 예상했던대로 부진하지만, 하반기 회복 신호가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우선 메모리 사업의 경우 NAND플래시 메모리 부문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D램 가격도 하락세가 멈춰 상승 반전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와함께 LCD 부문의 이익구조가 7세대 라인 가동 등으로 개선되고 있으며휴대전화 부문도 출하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4분기 18%를 웃돌았던 휴대전화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향후 마케팅비용지출 증가로 다소 하락할 것이나 10%대 중반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이날 삼성전자의 IR에서 해외투자자들은 프린터 사업부문의 전망과 LCD 7세대 라인으로의 이행 등에 관심을 보였다고 그는 전했다.
주 전무는 이에 대해 프린터 시장이 기술적 문제 등으로 경쟁사가 많지 않고 마진이나 향후 성장여력이 큰 만큼 차세대 주력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내년으로 예상되는 LCD 7-2라인의 도입이 대만 등의 경쟁업체들에 비해1년 이상 앞서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오는 2007년께는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메모리 수요가 PC 탑재 메모리 수요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모바일 메모리, NAND플래시메모리 등이 모두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이라는 점도 이번 IR을 통해 해외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다행히도 최근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900원선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그러나 기조적으로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것에 대비, 달러기반 자산을 줄이고 원화절상폭만큼 비용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만큼 원화절상의 영향은 있어도 큰 충격은 없을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또 2.4분기대비 3.4분기 실적 개선폭에 대해 "내수 부진에 유렵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중국 경제도 둔화가 예상되는 등 경제 전반의 상황이 썩 좋지 않아 매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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