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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클럽 초대석] 교보생명
입력1999-11-24 00:00:00
수정
1999.11.24 00:00:00
정구영 기자
현재 생보사 상장 스케줄은 명확히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상장에 따른 차익은 모두 주주몫이라고 주장하는 업계와 일정부분은 계약자에게 넘겨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이 엇갈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보사 조기 상장은 기정사실이라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생보사 상장이 이뤄지면 교보생명 주가는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사 경쟁력의 척도인 자산건전성과 상품개발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실제 교보생명은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총자산 21조7,008억원에 보유계약 124조8,73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반기(4~9월) 매출만도 5조3,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말 현재 5만7,000여명의 생활설계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을 양성하고 관리하는 점포만도 1,450여개에 달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같은 외형으로 인해 지난 97년, 98년 연속으로 미국 포춘지가 선정하는 세계 5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수익성에 있어서도 발군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밝힌 생보사 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27개 생보사중 15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와중에서도 무려 3,9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교보생명은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몰아친 지난 회계연도에도 5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보험사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중 하나인 계약자 배당금에 있어서도 교보생명은 업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84년 국내 최초로 순보험료식 책임준비금을 100% 적립하고 본격적인 계약자 배당시대를 연 교보생명은 올해 1,139억원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조412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와관련, 교보생명은 현재 9% 수준의 계약자 배당을 실시해 12년 연속 업계 최고의 배당을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이익배당을 위한 준비금으로만 2,192억원을 적립해 놓은 상태다.
교보생명의 이같은 저력은 고객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상품개발력에서 나온다.
지난 추석연휴때 선보인「가족사랑 효보험」은 출시 5일만에 2만건의 계약실적을 올리는 등 빅히트를 쳤다. 부모에게 효도자금을 드리는 것은 물론 각종 성인병치료에 대한 지원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귀경길 교통사고까지 보너스로 보장한 것은 이 상품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또한 지난 97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차차차 교통안전보험」은 우리나라 보험 50년사를 새로 쓰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현재 계약건수만 300만건에 달하고 있다. 이로인해 교보생명은 국내 금융업계 처음으로 ISO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단체영업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통형 단체퇴직보험은 물론 교총·세무사·공인회계사·간호사 등 전문직 단체와 슈퍼마켓· 주요소 등 회원단체에 대한 교보생명의 시장점유율은 90%를 웃돌고 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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