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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게임쇼 獨게임컨벤션 2007 개막

국내업체 "유럽 공략 교두보로"<br>"인터넷환경 좋아 北美보다 잠재력 커" 엔씨소프트등 새 온라인게임 잇단 공개

유럽 최대 게임쇼인 독일 게임컨벤션 2007(이하 GC 2007)이 전시회 사상 가장 많은 410여개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23일 라이프치히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특히 엔씨소프트, 엠게임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 온라인 게임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GC2007는 그 규모면에서 다른 전시회를 압도했다. 참가 업체는 지난해보다 11%나 늘어난 410개에 달했고 부스를 설치한 업체만도 171개에서 251개로 껑충 뛰었다. 거의 5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전시회 참여 인원만도 연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했다. 전시회 내용도 규모만큼이나 풍성해졌다. EA, 소니, Ubi소프트, 코나미, 액티비전 등 세게적인 게임 업체들이 첫날부터 자기 회사의 신작 타이틀 최신정보를 공개하는 등 치열한 홍보전쟁을 벌였다. . 온라인 게임과 관련한 굵직한 소식도 이어졌다. 블리자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타크래프트 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의 시연버전을 처음 일반에 선보였다. 오는 10월 한국에서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온라인 게임 ‘헬게이트: 런던’도 EA 부스를 통해 최신 버전을 내놓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게임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야심작들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따라서 온라인 게임은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그 결과 국내 업체들도 유럽을 외면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 보인다. 엔씨소프트, NHN, 엠게임, CJ인터넷,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게임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유럽 시장 본격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현지 유통 채널인 플래시포인트사와 함께 대규모 부스를 마련,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과 ‘길드워 확장팩’ 야심작을 공개했고 ‘길드워2’도 일부 소개했다. ‘타뷸라라사’는 올 가을 북미과 유럽에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제프 히스 엔씨소프트 유럽 대표는 “유럽은 최고 수준의 인터넷 환경을 갖춘 지역”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온라인 게임 시장은 북미보다 유럽에서 더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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