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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5,000명 정규직 전환

유통업계, 비정규직 대책 속속 마련<br>8월11일부터 계산원 전원…연봉제에 상여금 정률제 실시<br>홈플러스, 2년이상 근무자 2,600명 대상<br>롯데마트는 매장관리자 500명 내달부터


신세계가 계산원 등 5,000여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또 홈플러스도 비정규직 6,000명 중 2년 이상 근무자인 2,600명을, 롯데마트는 4,900명 중 매장관리자 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 보호법에 대비한 유통업계의 대책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신세계는 8월11일부터 5,000여명의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며 이에 따라 ▦시급제 급여지급방식이 연봉제로 전환되고 ▦상여금 및 성과급 등을 정액으로 받던 방식이 정규직과 동일한 정률제로 바뀌어 성과 연동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본인에게만 적용됐던 의료비 지원이 배우자ㆍ미혼자녀 등 직계가족까지 확대되며 경조사 및 연중휴가, 학자금 지원 등 복리후생에 관한 모든 항목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대신 근무시간은 주6일 36시간에서 주5일 40시간으로 바뀐다. 대부분 계산원인 비정규직원은 당초 1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신분이었으나 지난해 8월 무기고용 신분으로 바뀌어 정년 만 55세를 적용받게 됐으며 이번 결정으로 정규직이 된다. 신세계는 이번 조치로 비정규직원들은 20% 이상의 소득증가 효과를 누리며 사측은 연간 150억원의 비용부담을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채용방식이 아니고 정규직 전환이므로 그동안 근속연수가 모두 인정되고 연봉 책정시에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또한 정규직과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500여명의 매장관리(FO) 비정규직 사원에 대해서는 7월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4,400명의 계산원 등 나머지 파트타이머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보호법안 시행에 맞춰 조만간 대응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는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복리후생을 확대, 현행 39시간의 근무시간은 35시간으로 줄이고 하계휴가도 기존 4일에서 5일로 늘려 정규직과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우선 6,000여명의 비정규직 중 근무연수가 2년 이상 된 직원 2,600명을 7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홈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비정규직 우수인력들을 정규직화시키고 있었다”며 “계산원 등 직종에 관계없이 근무조건만 되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시킨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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