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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사장 홍석주씨 선임

홍석주 전 조흥은행장(사진)이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선임됐다. 증권금융은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사장 후보 가운데 홍석주 전 조흥은행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1차 표결 결과 홍석주 씨가 전체 주주의 49.35%(2950만주)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하고 옥치장 증권거래소 고문이 2위를 차지해 2차 투표까지 갈 예정이었으나 주주들이 만장일치로 홍사장을 지지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홍사장으로 결정됐다. 증권금융의 지분은 증권사가 38%, 은행이 32.9%이며 나머지는 증권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 당초 증권금융 사장 선임은 사장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한 3인 후보에 대해 재정경제부와 청와대쪽의 조율을 거친 1명을 주주총회에서 선임키로 했으나 이들 두 기관이 전날 ‘주주들이 결정하라’라고 방침을 바꾸면서 투표까지 가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홍사장 외에 김성국 재정경제부 과장이 부사장에, 백계문 참여시대동작포럼 이사가 감사에 선임됐다. 또 천진석 하나증권대표와 유재훈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이 새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홍 신임 사장은 1953년 광주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 조흥은행에 입행해 국제부 과장, 리스크관리실장, 종합기획부 부부장, 기획부장을 역임하고 2001년 2월에 재무기획 담당(CFO)로 선임됐다. 2002년에는 불과 49세의 나이로 조흥은행 행장으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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