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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잡는 봄색깔, 분홍이 뜬다

한국 여성이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뽑혀… 옷·화장품에도 분홍 봄바람

올 봄 여성들이 분홍색에 꽂혔다. 화장품부터 휴대폰, 패션소품에 이르기까지 온통 분홍 투성이다. 여자들은 원래 분홍색을 좋아하는 것일까? 침체에 빠졌던 모토로라를 극적으로 회생시킨 휴대폰 레이저의 성공 비결은 디자인이었지만, 블랙과 실버에 이은 핫핑크 색상의 케이스는 다시 한번 휴대폰 시장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한 색채연구소의 조사에서 한국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옷ㆍ메이크업ㆍ손톱장식의 색깔은 모두 분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분홍은 한국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며 활용도가 높은 색상이라는 것이다. 분홍에는 순수한 아름다움, 성숙하고 세련된 아름다움, 과감하고 도전적인 아름다움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검은색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분홍색 아이템은 포인트 소품으로 인기 만점. 올봄/여름 외국 디자이너들이 앞다퉈 백색 계열의 패션을 내놓고 있는데, 백색에도 분홍은 포인트로 그만이다. 분홍 바람의 선두주자는 뭐니뭐니해도 화장품. 화장품에 부는 분홍 바람은 특히나 유난스러운데, 메이크업부터 용기까지 분홍색 천지다. ▲올봄 분홍 화장품들
태평양의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는 뜨거운 핫 핑크로 봄맞이 여심 몰이에 나서고있다. 날렵한 슬라이드 폰을 연상시키는 외장 케이스와 자극적인 색상으로 인기를끌고 있는 것.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피부를 보호해주며, 소나무순 천연추출물로 코팅한 파우더 성분이 함유돼 항산화 기능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태평양에서는 이밖에도 아이디얼 스타 루주, 아이디얼 글로시 루주, 내추럴 글로스 핫핑크 등 분홍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 비오템의 생물학적 바이오 필링 제품인 라인 필 에센스는 피부 재생 메커니즘을활성화해 피부를 새롭게 재생시켜주고 주름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에센스. 분홍빛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주름 개선이라는 다소 무거운 기능적 이미지를 가볍게 풀어내고 있다. '닥터 브랜드' 이지함화장품은 봄맞이 수분제품인 셀라벨 T.W. 모이스처라이징팩과 T.W. 모이스처라이징 세럼을 내놓으면서 분홍색 케이스를 선보였다. 수분공급과 피부결 정리라는 두 가지 효과를 내는 제품으로 봄철 건조한 피부를 지속적으로보습해준다. 보브에서 나온 분홍색 볼 메이크업 제품 컬러쏭 치크치크는 피부에 매끄럽게 먹힌다. 차츰 건조되면서 끈적임 없이 분 같은 사용감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화장품에 불고 있는 분홍 바람에 대해 이지함화장품의 김경옥 마케팅팀장은 "분홍색이 과거에는 공주 분위기의 연약한 색으로 인식됐으나 요즘 20-30대들에게는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여성의 색깔로 부상하고 있다"며 "여성의 눈길을 단박에 잡아당길 수 있는 색채 마케팅이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봄 유행 메이크업 방법
△기초 = 윤기나게 반짝이는 촉촉한 피부 밝은 톤의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발라 깨끗하고 맑은 피부 톤을 연출한다. 윤기나는 피부결을 위해 파우더는 퍼프에 소량만 발라 살짝 두드려 주고 블러셔를 볼 뼈 부위에 둥근 느낌으로 발라준다. 반짝이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메이크업 브라이터를 손이나 브러시를 이용해T존 부위와 눈 밑 부분에 얇게 발라 자연스러운 하이라이트를 준다. △눈 = 매끄러운 반짝임의 레몬색 눈매 아이섀도를 바르기 전에 메이크업 브라이터를 손으로 얇게 펴발라 눈 주위를 밝고 매끄럽게 만들어준다. 약간 펄감이 들어간 베이스 컬러 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부드럽고 얇게 펴 발라 투명하면서도 촉촉하고 광택 있는 눈매를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속눈썹을 또렷하게 보이게 해주는 검정 마스카라로 깔끔하고 꼼꼼하게 연출한다. △입술 = 활기차고 감각적인 핫 핑크 입술 전체적으로 은은한 메이크업으로 하되, 입술 만큼은 세련된 핫 핑크로 포인트를주어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입술 선을 살리지 말고 톡톡 찍어서 펴바르면 입술에서 배어나오는 듯 맑고 선명한 색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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