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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경영인 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본초불닭발

국산 고춧가루 사용해 깔끔한 매운 맛

방승재 대표

미래원F&C의 닭발전문점 본초불닭발은 지난해 4월 의정부시 신곡동의 1호점을 시작으로 가맹사업에 나서 서울, 경기, 청주 등 전국에 가맹점 16개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골목상권 점포들을 대상으로 닭발 메뉴를 공급하면서 사업 규모를 늘리고 있다.

본초불닭발은 매콤오돌뼈, 본초불족발, 숯불구이날개, 땡초불닭 등 10여가지의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닭발 이외에도 닭 가슴살, 오돌뼈 등을 이용한 메뉴들을 개발해 닭발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들까지 공략하고 있다. 방승재(사진) 미래원F&C 대표는 "3~4가지의 메뉴들을 한 세트로 구성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세트 메뉴도 호응이 높다"며 "각 메뉴의 가격대는 2,000원에서 1만 5,000원 수준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본초불닭발은 국내산 닭발을 재료로 사용하고 일반 닭발집이나 음식점에서 매운 맛을 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캡사이신 대신 국산 고춧가루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 캡사이신 특유의 쓴 맛이 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

또 본초불닭발은 경기도 부천시 공장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닭발을 구워내는 절차를 거친다. 닭발을 구울 때 사용하는 현무암이 들어간 불판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음이온과 원적외선 등 몸에 좋은 성분을 방출한다.



본초불닭발은 닭발을 조리한 후 진공 포장해 완제품 형태로 각 가맹점에 제공한다. 가맹점에서는 진공팩을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넣고 4~5분 간 데우기만 하면 갓 구워낸 닭발 맛을 재현해 낼 수 있다. 방 대표는 "닭발 요리는 조리 과정이 까다롭고 어려운 점 때문에 치킨이나 족발만큼 대중화되지 못했다"며 "조리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방 대표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 2년여간 양념과 조리법을 개발했다. 그는 "전국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닭발 전문점들을 직접 찾아가 조리법을 전수받았다"며 "각 조리법의 장단점을 비교한 다음 8개월간 고춧가루와 천연재료의 함량을 조절하며 개발을 거듭해 닭발에 가장 어울리는 매운 맛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본초불닭발은 치킨전문점과 주점 등에 닭발 요리를 납품하다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활용하며 인지도를 높여 나갔다. 방 대표가 강조하는 본초불닭발의 경쟁력은 대중성, 차별성, 안정성을 갖춘 소자본 창업이라는 점과 상권에 따라 테이크아웃 또는 배달서비스 등 다양한 운영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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