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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접대비생산성 국내기업의 3배
입력2004-08-26 09:23:41
수정
2004.08.26 09:23:41
외국인 투자기업의 접대비 지출액 대비 매출액 비율이 국내 기업보다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 삼성세무서 이태호 조사관(41.6급)은 최근 경원대에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국내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의 접대비 생산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이 조사관은 "지난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상장기업 2천250곳을 대상으로 매출액을 접대비 지출액으로 나눠 접대비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투자기업은 1천717, 국내기업은 674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또 시기적으로는 외환위기 이후 접대비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이 조사관은 설명했다.
연도별 접대비 생산성은 1993년 559, 1994년 533, 1995년 512, 1996년 554, 1997년 654 등으로 별 차이가 없다가 1998년 985로 높아진 뒤 1999년 1천51, 2000년 2천145로 급등했다.
접대비 생산성은 그러나 2001년 1천524, 2002년 1천430으로 다시 낮아지는 추세다.
이 조사관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접대비 생산성이 국내기업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기업의 노력에 따라 접대비 지출이 충분히 절약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접대비한도를 축소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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