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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P3P, 아이팟 나노에 도전하기에는 역부족?
입력2006-03-10 05:48:10
수정
2006.03.10 05:48:10
NYT "본체 두껍고 음원사이트와 연계성 부족…소프트웨어는 편리"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 `Z5'가 소프트웨어상의 사용성 등은 뛰어나지만 애플의 인기모델 `아이팟 나노'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9일 보도했다.
NYT는 이날 `아이팟인 것 같지만 결국은 삼성 제품'(Almost iPod, but in the end a Samsung)'이란 기사에서 "Z5는 깔끔한 외관과 용량, 편리한 소프트웨어 디자인등에서는 나노에 근접해 `나노지만 나노 같지 않은 제품'(a Nano that's not a Nano)을 찾는 이들에게 괜찮은 제품일 것"이라고 평했다.
NYT는 그러나 Z5가 두꺼운 본체에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의 연계성이 떨어지는등의 단점이 있어 미국 시장에서 아이팟 나노의 아성을 깨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Z5의 디자인에 대해 "깔끔하고 근사하지만 나노보다 두꺼운 것이 문제"라며 "금속 본체는 손가락 지문이 묻지 않아 좋지만 나노에 비하면 세련미가 떨어지고 손 안에서 그리 멋있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했다.
NYT는 또 Z5가 제공하는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MWP)가 음악 사이트 랩소디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 랩소디의 전용 소프트웨어인 `주크박스'를 따로 써야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랩소디는 랩소디 전용 프로그램을 써야한다는 것이 MWP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MS)사도 인정하는 원칙"이라며 "이 같은 상황은 MS의 뮤직 플레이어를 쓰는 모든 MP3P에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소프트웨어적 문제에 가깝다"고 말했다.
액세서리 면에서 NYT는 "리모콘이 없는 등 전반적인 액세서리 상황이 꽤 암울한편"이라며 "이는 아이팟 외의 다른 MP3P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NYT는 내장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Z5가 "아이팟 이후 가장 쓰기 간편한 소프트웨어'를 지녔다고 호평했다.
NYT는 이 기사에서 아이팟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게된 6가지 이유로 ▲멋진 디자인 ▲조작성이 뛰어난 스크롤 휠 ▲간단한 소프트웨어 메뉴 ▲PC 운영체계와의 통합성 ▲온라인 음악 사이트들과의 연계성 ▲다양한 액세서리를 꼽았다.
Z5는 아이팟 나노와 가로 및 세로 크기가 동일하고(가로 1.6인치, 세로 3.5인치)미국에 2GB와 4GB급 모델 2종이 나와 있는 점도 같다. 현지 가격 역시 2GB 모델이 200달러, 4GB가 250달러로 나노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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