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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주선 미래에셋證 회사채 부문 KB證 1위


블룸버그, 3분기까지 한국자본시장 결산 기업공개 2조9,740억으로 68% 줄어 원화표시 회사채 41조로 34% 증가…12년래 최고 올 들어 3ㆍ4분기까지 국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주선을 가장 많이 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표시 회사채 부문에서는 KB투자증권이 1위에 올랐다. 30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2011년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들어 3ㆍ4분기까지 국내 IPO 시장규모는 2조9,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다. 3ㆍ4분기의 신규 모집금액은 1,970억원으로 올 상반기 모집금액(2조7,770억원)의 10분의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23.7%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원화표시 공모 회사채 시장은 꾸준한 저금리 기조로 차환자금 용도의 발행이 늘면서 올 3ㆍ4분기까지 총 456건, 41조6,850억원이 조달됐다. 이는 지난해(31조1,780억원)보다 33.7% 증가한 규모며 1990년 이후 최대치였다. 종전 최대치는 2009년(1~3분기)의 42조7,690억원이었다. 블룸버그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증가했다”며 “특히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KTㆍ포스코 등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기업 위주로 발행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원화표시 회사채 발행 주선 부문에서는 KB투자증권이 7조2,454억원으로 상반기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우리투자증권(5조1,958억원)이 2위에 올랐다. 또 발행사 순위로는 올 들어 18회에 걸쳐 총 2조3,600억원을 조달한 신한금융지주가 1위에 올랐다. 올 7월 기획재정부가 외화표시 국내채권 이른바 김치본드 발행에 세금을 부과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3ㆍ4분기 국내기업의 외화표시 채권 발행은 전무했다. 대신 기업들이 글로벌 본드 발행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올 들어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은 총 96건, 198억6,4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엔화표시채권은 올 들어 39억1,009만달러 어치가 발행되면서 지난해 보다 191% 늘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2억달러 규모의 쇼군본드를 발행했으나 이는 사모 발행으로 블룸버그 실적에 집계되지 않았다. 글로벌 본드 주선 부문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등을 주선한 BoA메를린치가 총 21건, 16억782만달러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주택공사 채권을 주선한 BNP파리바은행이 15건, 15억7,311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올 들어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국내외 시장에서 조달한 신디케이트론은 198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32% 증가했다. 한국산업은행은 현대제철(1조2,000억원), LG유플러스(1조원) 등의 톱딜을 주관해 시장점유율 18.5%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점유율 14.1%, 11.5%로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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