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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상승세 탔나(초점)
입력1997-01-08 00:00:00
수정
1997.01.08 00:00:00
장인영 기자
◎금융개편 의지 연두회견서 강조… 매수세 촉발/바닥 확인·악성매물 적어 한단계 레벨업 가능폭락장세 속에서 은행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은행업종만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은행주 상승은 대통령연두기자회견에서 금융개혁위원회설치를 통해 금융산업의 개혁을 강도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표명됐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기관간 합병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또 은행주는 지난 수년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미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재료가 나와 더이상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바닥권확인」심리가 확산돼 매수세를 촉발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금융산업의 개편의지가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만큼 이전보다 빠른속도로 강도높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최근 주식시장에서 별다른 테마주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은행주의 경우 신용만기매물과 같은 악성매물이 없는 만큼 한차례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여건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상승으로 주식시장을 이끌어가기에는 힘에 부칠 것이란 분석이 아직 우세하다.
기술적인 반등에 의해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은 높지만 주식시장의 여건이 개선돼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서야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는 금융개혁작업의 중장기과제로 올 연말까지 검토를 마칠 계획이어서 금융기관간 합병 등은 내년 이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개혁작업은 단기적인 재료라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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