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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내년 투자에 적극 나서

삼성등 주요그룹 연구개발 집중투자삼성 등 주요 그룹들이 내년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어려울 때 투자한다'는 방침에 따라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분야와 연구개발 투자는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모두가 힘들 때 적극 투자,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인다는 방침에 따라 계열사별로 투자를 올해보다 10-20%씩 늘릴 계획이다. 삼성은 예년에는 계열사들이 내부 유보의 80% 이내에서 투자하도록 사업 계획을짜도록 했으나 지난달 마련한 내년 사업 가이드라인에서는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내부 유보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게 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일류화 품목 육성, 특허 등 지적재산권 보유 강화 등을 위한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개발 체제 구축에도 주력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전자계열 사장단 회의에서 이건희 회장이 과감히 투자하라고 지시했던 것처럼 내년에는 경쟁사를 따돌릴 수 있도록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면서 "반도체 등 확고한 세계 1위를 굳힐 수 있는 전략품목과 함께 미래 신규산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오는 24일 이 회장 주재로 열리는 비(非) 전자부문 사장단 회의에서도미래에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유치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내년도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내실위주의 경영' 및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을 계속 유지하되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투자는 강화키로 했다. LG는 이미 내년에 전자부문 연구개발에 올해보다 20% 늘어난 1조8천억원을 투자키로 방침을 굳혔다. LG의 경우, 화학 분야에서는 고기능 산업재, 2차전지 및 편광판 등의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산업에, 전자 부문에서는 디지털TV, PDP/LCD 등 디스플레이, 3세대이동단말기, 어플라이언스 등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내년 연구개발 및 인재육성에는적극 투자할 예정"이라면서 "시설투자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10% 이내에서 소폭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K도 내년 투자를 확대한다는 기조 아래 계열사별로 사업 및 투자계획을 수립중이다. SK는 정보통신 부문에서 국내뿐 아니라 외국 업체와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어 내년에도 적극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에너지.화학,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시설투자 및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정보통신 분야는 한번 뒤지면 이를 만회하는데 5-6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울 때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벌여 놓는다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런방침에 따라 각 계열사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 투자의경우 올해 작년보다 1천억원 늘어난 5천억원을 투자하며 내년에도 비슷한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사업계획 작성지침서에서 일반경비, 판매관리비 등 경상예산을 5% 삭감하되 투자는 확대, 내년 총투자를 올해보다 50% 가량 늘어난 2조원 내에서 책정키로 하고 연구개발(R&D) 투자에도 1조3천50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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