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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디렉토리등록 급행료 논란

【뉴욕 =연합】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온 야후사가 검색디렉토리 등록과 관련된 「급행료」를 받기 시작해 인터넷서점 아마존.COM의 광고성 서평 시비에 이어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고있다.12일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야후는 하루 수천건씩 쇄도하는 디렉토리 등록요청 중 건당 199달러를 내는 웹 사이트측의 요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급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야후측은 인터넷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하는 중소기업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급행 서비스를 신설했으며 서비스 대상을 고객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웹 사이트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히고 급행 서비스가 웹 사이트의 검색 디렉토리 등록자격을 검토하는 것일 뿐 등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야후의 급행 서비스 신설이 인터넷내에서 다른 웹사이트로 찾아갈 수 있는 고리역할을 하는 검색업체들의 막강한 힘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보의 보고」라는 인터넷에서 돈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인터넷 도서·음반 판매업체인 아마존.COM도 막강해진 권한을 이용해 출판업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광고성 서평을 게재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 94년 대학생 2명이 시작한 야후 검색서비스는 지금까지 모든 검색디렉토리 등록과정을 무료로 해왔다. 급행서비스 신설은 야후의 검색 디렉토리에 등록하려는 웹 사이트가 줄을 잇고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인터넷 전문가는 『야후측이 등록 급행료로 돈을 받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현재의 야후를 이루도록 도운 것이 다른 웹사이트들이란 점을 감안할때 부정직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야후는 현재 컴퓨터 프로그램이 검색 요구에 맞는 모든 웹 사이트를 자동적으로 찾아주는 다른 검색서비스와 달리 직원들이 직접 심사해서 분류한 웹 사이트만 검색되도록 하고있다. 이 때문에 하루 수천건씩 쇄도하는 검색 디렉토리 등록요청 중에는 수시간만에 디렉토리 등록 여부가 판정될 수도 있지만 일부는 검토조차 되지 않을 수 있다. 야후측은 『인터넷에서 사업을 하는 웹 사이트로서는 디렉토리 등록 요청에 대한 빠른 응답을 받아야하는 절박한 입장에 있으며 이 때문에 급행 서비스가 신설됐다』고 해명하면서 급행 서비스를 전담할 추가 인력을 투입해 다른 웹 사이트의 등록 요청 처리가 늦어지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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