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 저선가 선박의 비중 증가, 선종 다변화에 따른 생산성 악화로 1분기 80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808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손실은 382억원을 기록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작년 하반기 들어 수주한 선박들의 선가가 그 전에 수주한 선박에 비해 높다”면서 “이 선박들의 투입 비중이 높아지는 2015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적자는 어느 정도 예상됐기 때문에 실적으로 인한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없을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연간 생산량인 40억불을 초과 수주하지 않는 이상 주가 상승 모멘텀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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