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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이름 어떻게 지었을까요
입력2006-05-08 16:53:50
수정
2006.05.08 16:53:50
현대百 '브랜드사전' 발간… '파카 크리스탈'→최초 화장품 '朴家분' 영문표기<br>'지오다노'→사장이 우연히 들른 식당이름서 따와
벤츠, 샤넬, 구찌, 파카 등 유명 브랜드 이름은 어떻게 생겼을까.’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8일 의류와 잡화 브랜드 500여 개의 어원을 담은 ‘브랜드 사전’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이 사전에 따르면 샤넬, 구찌 등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는 창업자의 이름에서 나왔다. 자동차업체 ‘벤츠’가 창업주의 손녀딸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한 것처럼, 국내 구두브랜드 ‘세라’는 창업주의 딸 이름(박세라)에서 출발했다. 국내 유명 크리스탈 브랜드 ‘파카 크리스탈’의 ‘파카’는 두산그룹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 화장품 ‘박가(朴家)분’의 영문표기에서 따온 것이다.
패션 브랜드 ‘지오다노’ 처럼 아무 뜻 없이 우연히 생겨난 경우도 있다. 홍콩의 지오다노 본사 사장이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들른 식당의 이름이 ‘지오다노’ 였던 것. 값싸고 맛좋은 식당의 이미지가 구상하던 의류의 컨셉트와 맞아 떨어져 브랜드로 채택했다.
특정 의미를 담은 브랜드 명이나 특정 발음, 표기가 브랜드로 사용된 경우도 많다.
동일레나운의 ‘까르뜨 블랑슈’는 백지수표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당신의 패션을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나왔고, 신사복 브랜드 ‘닥스(DAKS)’는 아버지를 뜻하는 영어 ‘DAD’와 바지라는 뜻인 ‘SLACKS’의 합성어다. 또 독일의 만년필 브랜드 ‘몽블랑’은 프랑스어로 ‘하얀 산’을 뜻하며 여행용 가방 브랜드 ‘샘소나이트’는 성경에 나오는 ‘삼손’처럼 견고하고 튼튼하다는 뜻에서 지어졌다.
이밖에 유아복 브랜드 ‘무냐무냐’는 아이들이 흔히 하는 말 중 “엄마! 이게 뭐야?”에서 따온 ‘뭐야뭐야’의 발음을 변형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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