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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제전망/국제] 산유국 증산따라 유가 안정세 전망
입력2000-06-04 00:00:00
수정
2000.06.04 00:00:00
신경립 기자
[주간경제전망/국제] 산유국 증산따라 유가 안정세 전망이번주 국제경제의 초점은 뉴욕증시와 유가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4.8%, 나스닥 지수는 무려 19%나 뛰어오른 만큼, 이번 주에도 이같은 활황장세가 계속될지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8일과 9일 미국의 5월중 수입 물가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각각 발표되지만 미 경제전망을 좌우할만한 주요 지표는 아니다. 게다가 현재까지는 두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여 인플레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증시가 별다른 요동 없이 지난 주의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배럴당 3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고유가 추세에 제동이 걸릴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인 베네수엘라의 알리 로드리게스 석유장관이 이르면 다음 주중 하루 50만배럴 수준의 증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OPEC는 28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20일 이상 계속되면 자동적으로 증산 조치를 취하게 돼 있는데, 이미 13일동안 상한선을 웃도는 가격이 지속됐다. 따라서 다음 주중 국제 유가가 28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유 생산이 자동적으로 늘어나 가격을 끌어내리게 돼 있다.
이 경우 원유 생산량은 현재 하루 170만배럴에서 220만배럴씩으로 늘어나게 돼, 국제 유가가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지난 주 미 연방지법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 반독점법 소송과 관련, MS와 미정부 양측이 각자 입장을 보완해 마지막 입장표명을 하도록 지시함에따라 MS의 앞날에 대한 판결이 미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뿐 아니라 시장 관계자들도 오는 5일과 7일 미 법무부와 MS가 각각 제시하는 방안에서 어떤 변화가 엿보일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가 금리인상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영란은행이 목요일 금리를 올릴지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어 영란은행의 행보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6/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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