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 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이 일본의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넥슨은 일본 도쿄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자사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TV 애니메이션 제작 발표회를 갖고 일본 내 세부방영 일정을 18일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메이플스토리 TV 애니메이션의 본편 방영분의 편집 영상물과 3회까지의 줄거리도 함께 공개됐다. TV 애니메이션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이 기획하고,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매드하우스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총 25편으로 구성된 이 애니메이션은 다음 달 7일부터 일본의 지상파 방송 TV동경의 6개 네트워크 방송국, 10일부터는 BS재팬을 통해 방영된다. 이후 후쿠시마 중앙TV, TV니가타 등 지방 방송국에도 순차적으로 방영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전 세계 약 7,200만 회원을 확보한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이 동료들과의 협력을 통해 악당을 물리치는 원작의 줄거리를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넥슨은 게임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로 일본 게이머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TV애니메이션을 이후 국내에도 방영할 계획이며, 메이플스토리를 서비스하고 있는 세계 각국에서의 방영도 검토 중이다. 강영태 넥슨재팬 운용 본부장은 “메이플스토리 TV 애니메이션은 앞으로 넥슨이 추구해갈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의 하나의 성공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유력 제작사와 방송사 등과 함께 진행하는 만큼 애니메이션 역시 게임 못지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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