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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 누가 뛰나]전남지사

민주 허경만지사 3선 도전전남지사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허경만 지사와 이를 저지하려는 후보들간에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지역특성상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 없는 민주당 후보경선 구도는 현재 허 지사와 박태영 전 산업자원부장관, 김영진 민주당 의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된다. 이들은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와 표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허 지사측은 '반 허경만 정서'에도 불구하고 도지사를 지낸 경험과 경력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2010년 여수 엑스포와 생명산업단지 나주유치를 내세워 이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국회의원 5선, 당 원내총무 경선, 지사 후보 당내 경선, 지방선거 등에서 패배한 적이 거의 없는 허 지사가 이번에도 '선거불패'의 신화를 이어갈 지도 관심거리다. 반면 박 전 장관은 '전남경제를 살립시다. 박태영이 해내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전장을 냈다. 낙후된 지역경제 재건을 내세워 경제 관료 출신임을 집중 부각시켜 다른 후보와 달리 도지사 적임자임을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그는 중국을 방문해 전남도와의 경제협력 교류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4선의 국회의원 경력에 '농ㆍ어업 전문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김 의원의 행보도 만만치 않다. 김 의원은 실제 최근 민족농어업연구소와 국제농어업의원연맹을 잇따라 창설, 쌀 문제와 중국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의 영향으로 상처받은 농민정서를 자극하고 농심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일 경우 승산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허 지사가 최근 농협 지역본부장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하고 여성국장에 교계 출신을 올려놓아 이 인사가 김 의원의 농민과 기독교표를 잠식시키기 위한 대응이라는 평과 함께 두 후보간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으며 당내 경선 장소인 순천을 놓고 두 후보간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 민주당 '빅3'후보 틈바구니에 무소속 후보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송재구 전 전남부지사는 청렴성을 바탕으로 지지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친형이자 4남매 고시출신으로 화제가 됐던 송하성 공정관리위원회 심판관리관도 경제관료와 참신성을 내세워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자체 후보옹립 원칙을 세우고 있지만 마땅한 후보감이 없어 고심중이다. 구동본기자 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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