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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패턴 달라졌다"

주가 폭락때 금융·조선·철강등 유망주 매집<br>'실력' 부쩍 향상… 상승장 수익 가능성 높아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들은 중국발 쇼크로 증시가 폭락하는 과정에서 이전처럼 단순히 가격이 많이 떨어진 종목보다는 금융ㆍ조선ㆍ철강 등 올해 이익 전망이 좋고 기관ㆍ외국인들이 사고 있는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최근 조정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하며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개인들의 투자전략이 이전과는 달리 상당히 지능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폭락장세에서 개인 매수종목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외국인이나 기관도 아까워하며 팔고 있는 금융주 등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런 매매패턴은 실적주나 기존 주도주에 대한 차별적인 접근이라는 면에서 과거보다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개인들의 투자패턴 변화 원인을 개인들의 질적 변화와 연관시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3년 이후 국내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구조조정과 퇴출이 진행되면서 아직 직접투자를 하고 있는 개인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실력 있는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3년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빠져나간 규모가 22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도 아직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는 외국인ㆍ기관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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