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채산성 악화, 환율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한 '수출기업 마스터론'을 선보였다.
대출 대상은 수출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견·중소기업으로, 최근 1년간 수출실적이 50만불 및 우리은행 자체 신용등급 BBB- 등급 이상인 업체다. 공장, 사무실 등 업무용 부동산으로 담보대출 신청 시 담보인정비율을 10%포인트 우대하고, 시설자금대출은 5~10%포인트 한도를 늘려 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담보인정비율 우대와 대출 한도 증대를 통해 실제 소요금액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시설투자를 도와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출 금리는 출시일 현재 신용대출로 최저 연 3.47%(3개월 코리보 기준)다. 부가서비스로 일일 외환시장동향 통지서비스, 환율 문자메시지(SMS) 통지서비스, 수출입통관 및 관세상담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수입결제자금이 필요한 기업에게 저금리로 외화대출을 제공하는 '외평기금차입 외화대출'과 지난 9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무역금융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중계무역·위탁가공무역 업체를 위한 '우리 수출진흥금융' 연이어 출시하는 등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상품패키지를 구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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