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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포털-이통社 제휴 활발

AT&T와이어리스-텔미社등 음성인식 서비스시장 겨냥온라인 음성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음성포털 업체와 이동통신 사업자간의 사업제휴가 활발하다. 미국의 거대 통신업체 AT&T의 계열사인 AT&T 와이어리스(Wireless)는 최근 음성포털 서비스업체인 '텔미 네트워크스'(Tellme Networks)와 음성인식 정보 검색서비스를 제공키로 업무제휴 계약을 맺었다. 온라인 음성인식 서비스사상 최대규모인 이번 제휴는 퀘스트와이어리스(Qwest Wireless)가 텔미의 경쟁사인 비보컬(BeVocal)과 유사 서비스 제공을 제휴한 데 이은 것으로서 업계에 주목을 끌고 있다. 양자간 제휴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휴대폰의 소형 스크린을 통해 현재의 웹브라우징보다 성능이 개선된 온라인 방식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음성포털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음성 명령을 통해 온라인상의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아직은 초기 단계이나 단순한 문자 형식의 브라우징에 대한 대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체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대부분 대형 통신업체들은 서핑 속도의 저하 및 응용프로그램 제한과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이른바 3세대 통신기술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휴대폰에서 사용 가능한 제한된 형태의 웹 브라우징 접속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두 서비스간의 격차를 메울 수 있는 기술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객들은 AT&T 와이어리스 및 퀘스트가 제공하는 증시동향, 교통정보, 주요 뉴스 등과 같은 음성 인식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휴대폰에 바로가기 접속모드 프로그램을 입력해야 한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AT&T의 비즈니스 서비스부문은 지난해 텔미의 지분 6,000만 달러를 인수함으로써 이미 텔미 음성인식 사업에 있어서 투자자의 지위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따라서 이번 두 회사간의 제휴는 기업 서비스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양사의 관계를 확대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비통신업체로서 음성포털 기술을 사용하는 최대 사업자는 아메리칸 온라인(America Online)으로, AOL은 현재 전화기를 이용해 전자메일, 뉴스, 음식점 검색 등을 할 수 있는 'AOL 바이 폰(AOL by Phone)' 서비스를 미국시장에 한해 실시하고 있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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