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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예탁원] IMF이후 매수청구비용 4,000억원 달해
입력1998-11-20 00:00:00
수정
1998.11.20 00:00:00
IMF구제금융신청이후 지난 1년동안 기업들이 합병, 영업양도 등 구조조정을 위한 주식매수청구비용으로 지불한 돈이 4,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증권예탁원이 IMF사태이래 1년간(97년 11월21일~98년 11월19일) 주식매수청구권 실적을 분석한 결과 63개업체가 구조조정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식매수비용으로 3,95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 같은기간(96년 12월~97년 11월)의 29개사, 795억원에 비해 업체수로는 2.2배, 금액상으로는 5배에 달하는 것이다.
매수청구비용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그동안 주식시장 침체영향으로 현재 주가가 매수예정가격보다 크게 낮아 주주들이 대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대상이 매수청구비용으로 1,102억원이상을 쓴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748억원, 상업은행 688억원, 한일은행 446억원, 오비맥주 227억원 등이었다. 또 고래산업개발은 96억원을 지불했으며 효성티앤씨 79억원, 두산백화와 동양화학이 각각 77억원, 두산기계도 75억원이 소요됐다.
최근에는 주가상승으로 현주가가 매수예정가격을 웃돌고 있어 매수청구를 하는 주주들이 급감함에 따라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줄고 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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