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사진상은 2009년 제정돼 올해로 5회째를 맞으며 매년 2~3명의 경쟁력 있는 작가를 선정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사진 거장들이 참여하는 전문적인 심사방식과 수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특전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사진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원범식씨의 작품은 수많은 건축물을 흑백으로 콜라쥬해 동서양 문화를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 언어로 창조해 냈다는 점이, 정경자씨의 작품은 아무런 보정이나 조작 없이 전통적인 사진 기법으로 일상적인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함으로써 주변 세계를 가장 사진적인 방식으로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올해의 특별한 작가 사진기자 부문’ 에 선정된 중앙일보 박종근 기자는 사진기자로서의 보도사진 외에 자신의 작업에 충실했던 점과 저널리스트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작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범식씨에게는 독일 핫체칸츠 출판사에서의 단독 작품집 출판과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며, 정경자씨에게는 작품제작 활동비와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박종근씨에게는 3,000만원 규모의 전시·출판 활동을 작가와 협의해 지원한다.
한편, 일우사진상 수상자는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게 되며, 현재 제4회 수상자인 김태동 작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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