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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KAI 사장 "경영 키워드는 쾌도난마"

정해주 한국우주항공산업(KAI) 사장이 올해 경영 키워드를 `쾌도난마(快刀亂麻.잘드는 칼로 헝클어진 삼을 베듯 어지럽게 얽힌 난제를 단번에 시원스럽게 처리한다는 뜻)'로 정하며 개혁 의지를 다졌다. 13일 KAI에 따르면 정해주 사장은 올해의 경영환경과 경영목표를 감안할 때 `쾌도난마'가 가장 적합한 한자성어라고 꼽으면서 어려운 난제를 일거에 해소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2005년은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경영체질을 개선하는데 회사 역량을 집중했던 해였다"면서 "2006년은 그동안 얽혀있던 재무구조 개선 등의 구조적인경영현안을 일거에 해소하고 강화된 영업역량을 토대로 T-50 초음속기 해외수출을가시화해 세계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원년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쾌도난마' 실현을 위해 3가지 필수적인 요소를 지적했다. 정 사장은 "첫째 위에서처럼 조직이 지향하는 비전과 나아가야할 방향이 명확하게 설정돼야한다. 둘째는 조직 리더의 강력하면서도 조직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받는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지막으로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한 조직 구성원들의 목표 달성을위한 실천력이 그것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조직의 중심에 있는 리더의 역량이 매우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사장은 임원들에게 21세기형 리더의 자질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그는 "21세기형 리더는 기본적으로 각자의 분야에 대한 핵심역량을 갖추고 전략적인 사고를 해야한다"면서 "팀워크가 중요한 네트워크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잘 조성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조직을 신바람 사이클로 만들고 감성적 리더십을 가져야하며 리더는 부하를 육성할 줄 알아야한다"면서 "올해는 KAI의 리더들의 중추적인 역할과한층 업그레이드된 역량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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