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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후세인 공개재판 할것”
입력2003-12-17 00:00:00
수정
2003.12.17 00:00:00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미군의 신문 과정에서 “이라크 저항 세력을 배후조종하거나 저항세력의 공격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미국 뉴욕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후세인은 또 “이라크는 유엔 안보리 결의 등에 의해 보유가 금지된 대량살상무기(WMD)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는 13일 생포 직후 시작된 신문에서 미군은 후세인과 이라크 저항세력과의 관계, WMD가 있었거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성과가 없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이라크인의 참여 아래 후세인에 대한 공정한 공개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에 대한 처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한 나의 견해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후세인에 대한 재판은 이르면 2004년 봄께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이라크 정치지도자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속한 재판을 원하는 이라크 관리들은 판ㆍ검사, 수사관 확보 등 재판 준비가 약 3,4개월이면 끝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의 수니 삼각지대에 있는 팔루자와 라마디에서 15일 사담 후세인 지지시위가 벌어져 이를 저지하는 미군에 의해 최소한 4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바그다드에서는 이날 순찰 중이던 미군 1명이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져 사망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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