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5일이상 휴무'

"기억 3곳중 1곳 올 추석 5일이상 휴무"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올 추석에는 기업 3곳 중 1곳이 5일 이상의 휴가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 기업들은 그러나 이처럼 길어진 추석 휴무가 생산 및 매출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 100인 이상 22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휴무 및 상여금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 추석 평균 휴무일수는 지난해(3.3일)보다 1.2일 늘어난 4.5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법정공휴일 3일 중 주말 2일이 포함돼 있어 휴무가 짧았던 반면 올해는 추석연휴가 있는 주중에 개천절이 끼어 있어 샌드위치 연휴(10월2일, 4일)와 연계해 휴가를 주는 기업이 많은 데 따른 것이라고 경총은 분석했다. 기업별로 보면 법정휴일 일수인 4일만 쉬는 기업이 6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5일 18.8%, 6일 8.9% 등으로 나타났다. 이달 30일에서 10월8일까지 9일간 장기 연휴를 실시하는 곳도 3.6%였다. 또 추석 상여금을 주는 기업은 71.7%로 지난해의 66.7%에 비해 소폭 늘었으며 상여금 지급 수준은 기본급 대비 87.4%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86.0%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경우 기본급 대비 95.0%로 지난해 84.2%에 비해 10.8%포인트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75.7%로 지난해(88.3%)에 비해 오히려 12.6%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올 추석연휴의 장기화가 생산 및 매출액에 미칠 영향을 묻는 설문에 50.0%의 응답자가 ‘부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긍정적이라는 대답은 7.7%에 불과했다. 경총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으로 기업들의 실적부진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호우ㆍ무더위ㆍ파업에 이어 장기연휴까지 겹치면서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09/17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