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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형 LCD TV 공략" 탕정 8세대 라인 본격양산… 50인치대 제품 판매 급증 기대 28일 충남 탕정 크리스탈밸리에서 열린 S-LCD 8세대 라인 양산출하식에서 윤종용(왼쪽 다섯번째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주바치 료지 소니 사장, 이하라 소니 부사장, 후쿠다 소니 SVP,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삼성전자가 50인치 대형 LCD TV 시장 공략을 위한 닻을 올렸다. 삼성과 소니의 합작법인인 S-LCD는 충남 탕정 크리스탈 밸리에 위치한 8세대 LCD 생산라인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1조8,000억원이 투자된 이 생산라인은 2,200×2,500㎜의 기판(52인치 6장ㆍ46인치 8장)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LCD 패널 생산기지다. 회사측은 이번 8세대 라인의 본격 가동이 50인치 평판 TV 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LCD의 경우 7세대 라인에서 40인치 패널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8세대 라인은 대형 제품에 주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8세대 생산라인의 최대 생산능력인 월 5만매(52인치 기준 30만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8세대 라인에서는 52인치와 46인치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LCD 패널의 안정적인 대량 공급이 가능해져 50인치대 평판TV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전문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시장에서 50인치 이상 평판TV 판매는 올해 670만대에서 2011년 1,570만대로 4년새 234%나 증가할 전망이다. S-LCD는 이번 8세대 1기라인이 안정화되면 8-2라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장원기 S-LCD 사장은 “다른 LCD 경쟁사들보다 생산규모와 시기 면에서 한 발 앞서 50인치 시장을 공략, 주도권을 쥐고 나가겠다”며 공격경영을 예고했다. 그는 또 “7세대에서 성공한 것 이상으로 8세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려 세계 최고의 LCD 업체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바치 료지 소니 사장,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 장원기 S-LCD 사장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LCD의 등기임원인 이재용 전무도 이날 행사에 등장해 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보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입력시간 : 2007/08/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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