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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멀티캐스트 기술 국제표준안으로 채택
입력2003-12-04 00:00:00
수정
2003.12.04 00:00:00
정두환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멀티캐스트`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향후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가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임주환)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국제표준회의에서 멀티캐스트 통신기술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안으로 공식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멀티캐스트란 음성ㆍ비디오 등의 실시간형 데이터를 전송할 때 서버에서 한번만 전송하면 중간 수신자가 다음수신자를 위한 중계 역할을 하도록 하는 일대 다자간 전송기술이다.
기존 인터넷 방송의 경우 서버가 접속자 수만큼 전송작업을 반복하는 유니캐스트 방식을 사용, 접속자가 폭증할 경우 방송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기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 멀티캐스트 기술을 적용하면 접속자수에 제한을 받지 않아 보다 좋은 품질의 인터넷 방송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ETRI측은 설명했다.
ETRI 강신각 통신프로토콜표준연구팀장은 “인터넷 방송 서비스ㆍ장비 시장은 2005년 62억7,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국산 멀티캐스트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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