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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생활용품 10개社 플라스틱 재활용 동참

주방생활용품업계가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국내 주방생활용품업체 10곳을 대표해 환경부와 ‘플라스틱 생활용품 재활용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락앤락, 네오플램, 코멕스산업, 라이프양행, 문일케미칼, 아름다운 생활, 우림화학, 우림LND, 창신리빙, 홈즈코리아 등이다.

참여업체들은 앞으로 주방용품, 수납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목표량을 정해 정부가 지정한 재활용의무률 28%를 달성할 수 있는 이행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할인점, 직영점 등 판매망을 중심으로 헌용기 역회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직접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되지는 못하고 있었다”이라며 “락앤락은 재활용의무율을 높이고 제도이행에 대한 모니터링 및 발전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조원택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이사는 “협약참여업계는 3년간 자발적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전환여부 등 정책방향이 결정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폐기물부담금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폐기물부담금은 자원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의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에게 폐기물의 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지난 2008년부터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에 관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재활용 의무를 이행한 경우 폐기물부담금을 면제해 재활용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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