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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폰 융합지수 선진국중 '최하'

기술 경쟁력은 갖췄지만 서비스·콘텐츠 연계 미흡

한국의 스마트폰 융합지수가 선진국 중에서 가장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웨어 자체적인 경쟁력은 갖췄더라도 서비스ㆍ콘텐츠와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지식경제부가 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10 산업융합포럼'에서 배성민 한밭대 교수는 '융합제품의 가치평가를 위한 융합지수'를 개발한 결과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융합지수는 53.33으로 미국(73.48), 일본(67.84), 유럽(58.30) 등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국 스마트폰의 경우 하드웨어적인 기술발전점수는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13.00)이었으나 기술융합과 산업연계 측면에서 크게 미흡했다. 이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콘텐츠 유통망의 부재로 미국의 아이폰 등에 비해 서비스영역과 연계성이 낮고 타 산업과의 연계성도 일부 산업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배 교수는 "한국은 스마트폰 기술이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산업 영역위주로 집중(50% 이상)된 반면 미국의 경우 컴퓨터 주변장치 영역에 35.8%,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영역에 29.2%, 통신 영역에 8.5% 등으로 비교적 고르게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융합지수는 기술발전(20점), 기술융합(40점), 산업연계(40점) 등 3개 부문을 합산한 점수로 도출되며 만점은 100점이다. 스마트폰 융합 정도는 특정제품 간 직접 비교가 어려워 각국 주요 기업들의 스마트폰 제품군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향후 융합제품 개발시 하드웨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서비스 영역을 비롯한 타 산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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