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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 2000대 운영" 한국GM 공격적 프로모션

임팔라·스파크 등 판매 확대 의지

한국GM이 오는 9월부터 '드라이브 쉐보레'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2,000대 이상의 시승차를 운영,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준대형 세단 '임팔라'와 경차 '신형 스파크' 등 달라진 쉐보레 제품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선보여 판매량을 대폭 늘려가겠다는 각오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 14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체 조사 결과 한국 소비자 48.5%는 시승해보지 않고 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외 시장에서는 99.9%의 고객이 시승하고 차를 사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 소비문화를 개선하고 쉐보레 제품을 알리기 위해 드라이브 쉐보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며 "신차를 중심으로 2,000대 이상의 시승차를 운영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그동안 전국 대리점 등에서 400여대의 시승차를 운영해왔다.



한국GM의 이번 결정은 제품 품질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출시한 준대형 세단 임팔라는 10영업일 만에 사전 계약 2,000대를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임팔라는 미국 모델에는 없던 전동식 사이드미러, 뒷좌석 오디오 컨트롤러, 뒷좌석 열선 시트 등 10여종의 옵션 사항이 한국 고객만을 위해 추가됐다. 신형 스파크의 경우 1,000만원대 초반 경차지만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차가 멈추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출발하면 켜지는 '스타트 앤드 스톱' 기능이 들어갔다. 코모 부사장은 "한국과 GM은 혁신이라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다"며 "소비자들에게 자동차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모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 꾸준히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신형 '말리부' 외에도 신형 '크루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볼트(Volt), 순수 전기차 볼트(Bolt) 등도 국내에서 이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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