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가, '키즈마케팅'으로 고객 유혹

눈높이맞춘 음식 다양 선물제공·공짜음료도요즘 외식가는 어린이 고객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키즈(Kids) 마케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남부럽지 않은 놀이 시설을 앞 다퉈 갖추는가 하면 갖가지 캐릭터를 내세워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하고 독특한 '키즈 메뉴'도 풍성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들 메뉴는 5,000~1만원 대의 가격으로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춰 개발된 것들이다.

◇LG 강남타워 전문식당가=9,900원(부가세 포함)짜리 키즈 메뉴를 새로 선보였다.

양식부터 한식ㆍ중식ㆍ동남아식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중식당 '케세이 호'는 자장면과 탕수육을 어린이 메뉴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동남아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는 튀김, 오꼬노미 야끼, 춘권의 3가지 음식을 9,900원에 판매한다. 업타운다이너는 정식과 스파게티를, 한식당 '사랑채'는 죽과 왕만두, 갈비, 아이스크림 등을 한데 묶어 특선 메뉴로 내놓았다.

또 5일 방문하는 고객들은 디지몬 캐릭터가 새겨진 머그컵까지 받아 갈 수 있다.

◇아웃백스테이크=10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메뉴를 내놓고 소다 음료도 공짜로 서비스한다.

'쿠카부라 치킨 핑거'는 새콤달콤한 소스와 감자튀김을 곁들인 닭 가슴살 튀김요리로 4,500원에 먹을 수 있으며 고소한 닭 날개 튀김요리인 '주니어 윙'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부메랑 버거는 어린이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주니어 립스(9,500원)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돼지 갈비 바베큐요리다. 홈메이드 초콜릿 및 소스를 얹은 아이스크림 디저트 '오디선데'도 새로 선보였다.

◇T.G.I.프라이데이스=키드 스파게티를 비롯해 모두 5가지의 어린이 메뉴를 내놓았다.

키드 스파게티(4,900원)는 이탈리아 국수에 맛있는 미트 소스를 곁들인 어린이용 파스타 요리이며 키드 컨트리 프라이드 스테이크(5,900원)는 컨트리 그레이비를 곁들인 미국식 쇠고기 커틀렛이다.

또 닭 안심을 손가락 모양으로 만들어 튀겨 낸 '치킨 핑거'는 새콤한 허니 머스타드 드레싱과 달콤한 스트로베리 애플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양송이를 얹은 순 쇠고기 햄버거 스테이크, 아메리칸 치즈를 곁들인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을 수 있는 키드 햄버거도 추천할 만하다.

◇씨즐러= 햄버거 스테이크와 음료수를 먹고 디지몬 물통을 덤으로 제공하는 어린이 햄버거 세트A를 1만6,500원에 내놓았다. 디지몬 컵을 원한다면 1만5,000원짜리 세트 메뉴 B를 고르면 된다.

어린이날 방문하면 갖가지 동물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풍선까지 받아갈 수 있다.

정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