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 환관리 '적극'

환율 10원떨어지면 삼성전자 영업익 1,000억 감소<br>수출시장·결제통화 다변화로 환율변동 피해 최소화<br>외화 부채 많은 한전·대한항공등은 부담줄어 '반색'

원화환율이 달러당 1,150원대가 무너지면서 기업들이 환율 모니터링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내수침체와 물가불안으로 추가적인 환율하락 가능성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결제통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로 적극적인 환위험 관리에 나서는 한편 연초 작성한 환율 1,100원대 사업계획을 끄집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율이 현 수준에서 10원 떨어질 때마다 영업이익이 연간 약 1,000억~1,400억원 감소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ㆍ아프리카 등 유로화 강세지역에 대한 마케팅 및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무역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은 전통적으로 유럽 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이 강했으나 최근 유로화 절상수준이 원화 절상수준보다 커 이 지역에서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유럽 수출물량과 유로화 결제비중을 높이고 달러 결제대금의 40%에 대해 선물환 헤지를 해놓는 방법으로 환율변동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 조선업계도 급격한 환율하락에 긴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환율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선물환 매도를 늘리거나 이종 통화간 파생금융상품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화부채가 많은 한전ㆍ대한항공 등은 환율하락 덕을 톡톡히 보며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전은 1ㆍ4분기 중 1,776억원, 대한항공은 2,209억원의 외화 관련 이익을 기록해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한 비용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시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비해 환율이 30~40원 떨어지면서 1ㆍ4분기 중 대기업의 외환 관련 순이익은 1조5,36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