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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개발 계획 확정] 2005년 상반기 분양ㆍ2007년末 입주
입력2003-12-26 00:00:00
수정
2003.12.26 00:00:00
이정배 기자
판교 신도시 개발계획이 26일 최종 확정돼 2005년 상반기 분양, 2007년 말 입주 등의 일정으로 개발이 본격화 된다. 이에 따라 평당 분양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와 관련, 적정 평당 분양가를 850만원 선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 건설업체 이익까지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 또 특수 목적고 등 우수 학교시설이 들어서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시설구역(에듀파크)`이 조성된다. 또 20만평의 벤처단지를 조성하고 녹지율을 35%로 하는 등 자족기능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도시로 개발된다.
◇적정 평당분양가는 850만원 = 건교부는 일산, 분당 등 기존 신도시를 건설할 때 소요된 토지보상비와 인프라 구축비용 등을 감안해 토지공급가격을 평당 600만~800만원으로 분석했다. 용적률 170%를 적용하면 택지비는 평당 450만원 내외이고 건축비 350만원에 건설회사의 추가 이윤을 모두 포함해 850만원 선이 적정 분양가라는 설명이다.
건교부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은 “내년 9월 실시계획이 확정돼야 확실한 평당 분양가를 산정할 수 있으나 850만원 정도가 적정 분양가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만 물가상승률과 인프라 구축비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업계에서 예상한 평당 분양가 1,000만원 내외와 큰 차이가 있어 2005년 분양할 때 적정 분양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형 평형 대폭 확대 = 전체 2만9,700가구 가운데 공동주택은 2만7,000가구, 단독주택은 2,700가구로 구성된다. 동판교는 판교역사를 중심으로 공동주택을 배치하고 서판교는 단독주택위주로 건설된다. 규모별로 보면 소형(전용면적 18평 이하)은 9,500세대, 중형(27.5평) 1만100가구, 대형(25.7평 이상) 7,374 세대로 지어진다. 특히 강남 대체수요를 감안해 전용면적 40.8평 이상 초대형 주택을 당초 1,000가구에서 2,274가로 상향 조정했다. 국민임대주택은 전체 주택의 20%인 6,000가구다.
◇교육시설구역 지정 및 벤처단지 조성 = 학교와 도서관, 학원 등 교육관련 시설 외에 유해시설의 입지를 제한하기 위해 1만5,000여평 규모의 `교육시설구역(에듀파크)`를 별도로 지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위치는 벤처단지 개발계획과 판교 실시계획이 확정되는 내년 9월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립학교(초등학교 10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6개) 외에 자립형 사립고, 특성화고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 벤처단지 20만평을 조성해 자족기능을 확보하고 벤처단지내에 IT고등학교 등 지식기반산업과 관련된 교육시설을 유치해 산ㆍ학ㆍ연 공동체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주택청약은 어떻게 하나 = 지난 2001년12월26일 이전부터 아파트 분양 공고일까지 성남시에 거주한 주민들에게 전체 가구의 30%가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 70%는 수도권 주민에게 돌아간다. 주택청약예금을 든 사람들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를 제외하고 모든 평형의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청약부금에 가입한 사람은 민영주택 중 18평 초과, 25.7평 이하 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고 청약저축 가입자는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18평 초과 25.7평 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다.
판교 신도시가 2005년 상반기에 분양에 들어가지만 분양일정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연말까지 주택청약예금을 가입할 경우 1순위 자격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녹지율 35% 등 쾌적한 환경도시로 건설 = 금토산, 신촌공원 등 기존의 양호한 수림은 보존하되 산책로와 소규모 체육장 등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녹지율은 35%로 분당(27%), 일산(24%) 보다 높다. 금토천과 운중천이 합쳐지는 지역에 5만평 규모의 친수테마파크(중앙공원)를 조성해 시민들이 운동ㆍ산책 등 여가를 즐기거나 음악회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운중천과 금토천의 물길을 따라 보행자도로, 자건거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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