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상(사진)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ㆍ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1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 교수는 세포 내 단백질의 운명을 결정하는 분해 신해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단백질의 한쪽 끝 N말단 아미노그룹에 아세틸이 붙으면 단백질 분해가 촉발된다는 점을 밝혀낸 데 이어 아세틸화와 무관한 단백질의 경우 N말단의 아미노산인 메타오닌이 분해신호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황 교수의 연구 결과는 앞으로 노화, 암, 퇴행성 신경질환 등 각종 유전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단백질 분해경로를 찾은 만큼 필요한 단백질 활성화 유지와 불필요한 단백질 분해가 인위적으로 가능해지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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