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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데이즈, 자라·유니클로와 어깨 견준다
입력2011-08-24 14:09:19
수정
2011.08.24 14:09:19
내년에 중국 진출…2015년까지 연 매출 4,000억 목표
이마트가 자사 SPA(제조·유통·판매를 한 회사가 전담하는 의류)브랜드인 ‘데이즈(Daiz)’를 자라, 유니클로에 버금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국내 시장에서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져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2015년까지 데이즈의 연 매출을 4,000억원 수준으로 끌어 올려 자라, H&M 등 글로벌 SPA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중국 이마트에 데이즈 전문매장을 도입하고, 중국 내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브랜드 매장을 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시장 공략도 가속화 한다.
이마트는 36개의 데이즈 전문매장을 2013년까지 이마트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데이즈를 글로벌 SPA브랜드로 키우기로 한 것은 데이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기 때문이다.
데이즈는 올 상반기 약 1,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자라의 지난해 국내 연 매출(1,338억원)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한 전문점에서 신장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가양점, 용산점, 평촌점, 수지점 등 SPA 전문매장으로 선보인 데이즈 매장들이 다른 매장보다 2배 이상 높은 20%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SPA전문점으로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데이즈는 샵 902, 헨리브라운, 데이즈 등 이마트의 패션 자체상표(PL)브랜드를 지난 8월통합해 선보인 브랜드다.
기획,소싱, 디자인은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맡고 있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대표적인 SPA 브랜드인 자라의 지난해 한국내 이미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SPA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SPA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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