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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盧 호남서 표발갈이
입력2002-08-01 00:00:00
수정
2002.08.01 00:00:00
각당 지도부는 1일 광주를 방문, 호남 표심 공략에 진력했다.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이날 '노풍(盧風)의 진원지' 광주를 방문, 8ㆍ8 재보선 지원유세를 벌였다.
지난 4월 당내 대선후보 경선때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 지역 방문을 미뤄온 노 후보는 이날 광주북갑 김상현 후보 지원유세와 당직자 간담회, 지역언론간담회, 시민ㆍ사회단체 대표 및 각계 원로 간담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했다.
노 후보는 이들 행사에서 자신의 광주 방문이 늦은 데 대해 "진작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면구스럽다"고 양해를 구했다.
노 후보는 북갑 정당연설회에서 '노풍'에 사의를 표하고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여러분의 고심에 찬 결단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부정부패 문제로 우리당이 어려움을 겪고있으나 반성하고 개혁하고 있는 만큼 제왕적 부패원조 정당인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반드시 꺾을 수 있다"고 이 지역에서 일부 제기되는 자신에 대한 회의론을 불식시키려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군산을 방문, 조충렬 후보와 함께 대아시장을 순회 유세한 뒤 광주북갑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박영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 유세에서 이 후보는 "우리 사전에는 정치보복이라는 단어가 없으며, 전임자들처럼 정치보복을 하고 내 자신이 보복을 당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호남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동의하는 변화와 개혁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 축복속에 통합과 화해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통합과 화해를 역설했다.
이어 이 후보는 항공편으로 제주로 이동, 양정규 후보와 함께 한림항과 매일시장을 순방하며 지원유세를 벌인 뒤 지구당 당직자회의에 참석, 투표율 저조에 따른 이변 가능성을 경계하며 선거운동을 독려했다.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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