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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盧 호남서 표발갈이

각당 지도부는 1일 광주를 방문, 호남 표심 공략에 진력했다.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이날 '노풍(盧風)의 진원지' 광주를 방문, 8ㆍ8 재보선 지원유세를 벌였다. 지난 4월 당내 대선후보 경선때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 지역 방문을 미뤄온 노 후보는 이날 광주북갑 김상현 후보 지원유세와 당직자 간담회, 지역언론간담회, 시민ㆍ사회단체 대표 및 각계 원로 간담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했다. 노 후보는 이들 행사에서 자신의 광주 방문이 늦은 데 대해 "진작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면구스럽다"고 양해를 구했다. 노 후보는 북갑 정당연설회에서 '노풍'에 사의를 표하고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여러분의 고심에 찬 결단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부정부패 문제로 우리당이 어려움을 겪고있으나 반성하고 개혁하고 있는 만큼 제왕적 부패원조 정당인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반드시 꺾을 수 있다"고 이 지역에서 일부 제기되는 자신에 대한 회의론을 불식시키려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군산을 방문, 조충렬 후보와 함께 대아시장을 순회 유세한 뒤 광주북갑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박영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 유세에서 이 후보는 "우리 사전에는 정치보복이라는 단어가 없으며, 전임자들처럼 정치보복을 하고 내 자신이 보복을 당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호남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동의하는 변화와 개혁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 축복속에 통합과 화해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통합과 화해를 역설했다. 이어 이 후보는 항공편으로 제주로 이동, 양정규 후보와 함께 한림항과 매일시장을 순방하며 지원유세를 벌인 뒤 지구당 당직자회의에 참석, 투표율 저조에 따른 이변 가능성을 경계하며 선거운동을 독려했다.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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