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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업소 탐방] 센추리21 대림공인
입력1998-11-13 00:00:00
수정
1998.11.13 00:00:00
『IMF(국제통화기금) 한파 전문분야 다각화로 풀고 있습니다』센추리21대림공인(사장 이선유·李善有·51·서울시중구태평로2가340대한일보빌딩1층·사진)은 IMF의 극심한 한파를 맞아 전문분야를 빌딩에서 외국인으로 확대했다. 빌딩의 매매·임대 알선도 중소형 빌딩으로 더 전문화킨 것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때문에 중개업소들의 매출이 IMF이후 대체로 50%가량 떨어졌어도 대림공인은 거의 옛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초까지만해도 대부분의 도심 중개업소가 한 분야를 특화시키는 것처럼 대림공인도 빌딩분야를 주사업으로 삼았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IMF한파에 거래가 거의 실종되면서 살아남을 길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李사장은 그나마 수요가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도심 사무실의 임대와 매매 알선사업에 적극 나섰다. 5월에는 미국계 부동산중개 체인점인 센추리21에도 가입했다. 외국인 중에서도 미국계의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아이템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외국인 분야를 파고드니 예상외로 수요가 꾸준하더군요. 9월부터는 외국인의 사무실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어요』 李사장은 내친김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오피스텔, 주택 분야까지 확장했다. 최근에는 도심의 한 신축 빌라의 임대분양까지 떠맡았다. 영자신문과 외국인 상공회의소에서 발간하는 잡지에 광고를 내고 임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李사장은 이 사업을 위해 곧 영어를 잘하는 직원을 새로 채용할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다.
이 중개업소가 불황을 안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빌딩 분야 사업을 중소형빌딩분야로 더 특화시켰다는 점이다. 대형 빌딩은 공실률이 높아 수익률이 낮고 계약까지 가기도 쉽지 않아 일단 접어둔 것이다.
서울 도심은 강남과 달리 관공서가 많아 아무리 어려워도 기본적인 수요가 있고 외국기업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땅값은 전국적인 추세를 따라 급락한 상황이어서 수익률이 높다. 개인 매입 수요자의 경우 10억~20억원짜리 5~7층, 법인의 경우 50억원 내외의 빌딩에 대한 수요가 많다.
李사장은 『광화문일대,청진동·북창동·관철동 등에 있는 재개발되기전의 중소형 빌딩에 대한 임대알선이 짭짤하다. 한달에 5건 가량의 매입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정기예금정도 수준의 임대료 수입 보장을 요구하는 외국인들도 빌딩매입을 위해 자주 찾아오고 있다.
명퇴자들을 중심으로 30평 내외로 도심 음식점 점포에 대한 임차 수요도 7월부터 늘어나고 있다. 권리금이 거의 바닥에 떨어진 상태지만 유동인구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전하다고 수요자들이 여겨기 때문이다.
李사장은 『하루 상가 임대에 대한 수요가 한달에 10건 가량 생긴다』고 말했다.(02)757_4511【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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