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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약사像 꼭 만들겠다”
입력2003-12-10 00:00:00
수정
2003.12.10 00:00:00
임웅재 기자
“존경받는 약사상을 만들어 약사들의 자존심을 세우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사상 첫 직선으로 치러진 대한약사회 회장선거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57%를 득표, 문재빈 후보를 제치고 제33대 약사회장에 선출된 원희목 후보는 “의약분업 과정에서 약사들의 자존심이 많이 다쳤다며 “자랑스러운 약사상, 존경받는 약사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후보는 내년 3월 약사회장으로 공식 취임, 3년동안 약사회를 이끌게 된다. 그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서울약사회 부회장, 대한약사회 부회장, 세계마약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약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약계 현안과 대책은.
▲불용 재고로 약품이 쌓여가는 게 문제다. 의사들이 처방약을 수시로 바꾸고, 약이 다량 포장돼 나오는 것 등이 문제다. 이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 약품의 소량포장 생산을 의무화하고 의사들이 처방약을 마구 바꾸는 것도 규제해야 한다. 동등한 약효가 인정된 약품에 대해선 대체조제가 활성화돼야 한다.
-의료계와 충돌이 예상되는데.
▲약사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약사들만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해선 안된다. 제약사와 의사, 국민 모두가 피해를 분담해야 한다. 공론화시켜 사회적 관심 속에 풀어나가겠다.
-의료계에선 조제와 투약이 의료행위라고 주장하는데.
▲조제와 투약은 약사의 정체성과 직결된 문제다. 이를 의사들이 다 하겠다고 하면 약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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