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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미도파백화점 공항점 이민석 주임
입력1999-07-27 00:00:00
수정
1999.07.27 00:00:00
구동본 기자
『제 얼굴이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란 생각으로 일합니다』미도파백화점의 李민석(30) 주임은 「한국의 관문」 경기 김포국제공항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처음과 마지막 인상을 심어준다는데 자긍심이 무척 강하다.
김포공항 신청사의 미도파백화점 공항2호점 운영책임을 맡고 있는 李주임은 이같은 자긍심 때문에 한국방문이 잦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李주임은 일반매장과 달리 단골고객이래봐야 1년에 몇번 오지 않지만 지난 5년간 공항점에 근무하면서 100여명의 외국인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李주임은 『외국인도 단골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외국인들에게 친절을 배푸는 일에 많은 노력을 한다. 李주임은 『외국인들은 조그마한 친절에도 한국인들보다 크게 감동한다』며 『물건만 파는 판매원이 아니라 한국을 안내하는 도우미로서 한국문화에 서투른 외국인 관광객을 대하면 외국인들은 언젠가 다시 그 사람을 찾는다』고 말한다.
李주임은 자신의 단골중에서도 특히 2명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면서 일본에 갈 때마다 미도파 공항2호점에 들러 가족선물을 고르는 한 일본인은 李주임의 친절에 반해 자신의 여동생과 일본어 회화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
또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헤어져 출국장에서 헤메던 캐나다인은 휠체어를 밀고 출국게이트를 향해 가던 李주임을 보고 무척 고마워하며 캐나다 국기가 새겨진 뺏지를 감사의 선물로 주기도 했다.
단지 친절뿐만이 아니다. 외국인들의 기호에 맞으면서도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한 것도 외국인 단골고객 확보의 비결이다. 李주임은 『일본인과 중국인들은 김·인삼·젓갈, 미국인 등 서양인들은 우리나라 토산품·열쇠고리·인형 등을 많이 구입해 가는 편』이라며 『수시로 상품 호응도를 파악해 진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李주임의 이같은 외국인 단골확보 전략은 15평 남짓한 미도파 공항 2호점이 월 평균 1억5,000만∼1억8,000만원 정도의 매출실적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평당매출에서 현재 김포공항 구청사의 롯데백화점 1·2호점, 신세계백화점와 미도파백화점 1호점, 신청사의 신세계백화점 2호점을 능가하는 규모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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