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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간다던 서울 초등생 포천서 변사체로 발견

포천 10대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19일 피해자가 서울에서 가출신고된 초등생 허모(11.여.서울시 용산구 용문동)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출인들을 상대로 수사하던중 지난 17일 가출신고가 접수된 허양 가족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키와 붉은색 티셔츠, 목걸이, 귀걸이 등 인상착의가 모두 일치했다고 밝혔다. 허양은 17일 오후 6시53분께 집에서 어머니 이모(38)씨와 "비디오를 반납하겠다"는 전화를 한 뒤 4분 뒤 가게에 비디오를 반납했으나 이후 아무런 연락없이 집에들어오지 않아 오후 10시30분께 용산경찰서에 가출인 신고가 됐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비디오가 반납된 뒤 허양을 본 목격자를 찾는 한편 타다 남은플라스틱 재질의 기름통, 타이어 흔적, 폐유 등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품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허양 목 부위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돼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위한 사체부검과 동일인여부 확인을 위한 DNA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허양을 납치나 성폭행 범행대상으로 삼은 뒤 살해하고 인적이 드문 곳을 선택, 시신을 불태워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허양은 가출신고된 다음날인 지난 18일 오후 2시15분께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용정리 농기계보관창고 옆 논바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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