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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공급선 다양화

주문형 제조위주 탈피 '솔루션 프로바이더' 변신삼성전자가 단순 반도체 공급자에서 다양한 메모리 제품군을 스스로 설계해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신하고 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모리를 중점 공급하는 곳이 인텔ㆍHPㆍ게이트웨이ㆍNECㆍ도시바ㆍ히다찌ㆍ후지쓰ㆍ지멘스ㆍ필립스 등 서버, PC 업체는 물론 알카텔ㆍ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통신 네트워크 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또 ▦시스코(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IBM(PC 솔루션 및 슈퍼컴)?▦?델(PC) ▦소니(디지털가전 게임기) ▦MS(소프트웨어) ▦노키아(휴대단말기) 등 디지털화에 따라 다양한 대형 기업이 핵심 거래처로 자리했다. 이밖에 중국 최대 PC메이커인 레전드와 타이완ㆍ싱가포르 등의 PC 업체도 새로운 공급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은 호황기였던 지난 95년, IBMㆍ애플ㆍHP 등 제한된 공급자에 사실상 '주문형 제조자' 역할에 머물렀던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황창규 메모리 사장은 "디지털 전 제품에 대응 가능한 종합 메모리 업체로 '메모리 솔루션 크리에이터'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공급선 확대와 함께 올해 세계 D램 시장점유율도 3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해 26.99%였던 세계시장 점유율이 연말 33%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2년 13.6%의 점유율로 세계 1위에 올랐으며, 2000년에 20%를 돌파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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