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가 꼽혔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는 26일 대학 재학생 3,062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으며 CJ와 한국전력ㆍSK텔레콤 등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구성원의 자부심, 만족스러운 급여,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밖에 국민은행ㆍ포스코ㆍ대한항공ㆍ삼성SDSㆍSK텔레콤ㆍ삼성SDI 등이 5위에서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이 회사의 같은 조사에서 9위에 머물렀던 CJ는 계열사인 CJ푸드시스템의 급식사고에도 불구하고 2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지난해 2위에 올랐던 LG전자는 이번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 계열사의 경우 지난해 취업선호도 10위권 기업에 삼성전자만이 포함됐지만 올해는 삼성SDS와 삼성SDI까지 모두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또 국민은행과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위권 밖이었지만 올해는 각각 5위와 7위에 랭크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취업선호도에서 수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선호도 편중 현상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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